새해를 축하한다며 불꽃놀이 대신 허공에 진짜 총을 쏘아 댄 밸리 주민 4명이 경찰이 체포됐다.
메사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자정이 가까워 올 무렵 길버트 로드와 유니버시티 드라이브 교차로 상 한 주택가에서 권총을 이용해 허공에 총을 쏜 29살의 데이빗 브라운을 붙잡았다.
그는 약과 술에 취한 채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각, 이번엔 피닉스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11th 애비뉴와 벨 로드 교차로 인근 지점에서 29살의 에디 곤잘레스 주니어와 20살의 재코리 힐러리가 공중을 향해 여러 발의 총을 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이후 수감됐다.
작년 12월 31일 오후 8시 30분 경, 엘 미라지에 사는 27살의 마이클 세이스는 AR-15 라이플로 21발의 총알을 공중에 대고 쏘아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세이스는 자신의 집 앞에 라이플 총을 들고 나와 하늘을 향해 총을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역시 총기사용 관련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아리조나주 전체에서는 허공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일명 '새넌 법'이라고 불리는 법안은 1999년 6월 14일 누군가가 공중을 향해 쏜 총알이 1마일을 날아가 당시 14살이던 새넌 스미스를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한 뒤 주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제정됐다.
센트럴 피닉스 지역에 살고 있던 새넌은 집 앞에서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다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머리를 맞고 숨졌지만 총을 쏜 범인은 결국 찾지 못했다.
'새넌 법'에 따르면 공중을 향해 이유 없이 총을 쏘다 적발되면 6급 중범죄를 적용받아 최대 2년 수감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