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가 올해 11월까지 미국 주택가격이 14%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일 질로우는 부동산 전망 보고서를 내고 "올해 11월까지 미 전국 집값 상승률이 14%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로우는 미 주요 도시 중 플로리다주 탬파 주택가격이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고 아리조나주 피닉스는 8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이 있을 걸로 내다봤다.
질로우의 분석가들은 올해도 집값 상승세와 높은 주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질로우는 밀레니얼 세대가 첫 주택 구입에 나서는 시기와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후 머무를 주택을 찾는 시기가 겹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도 "지난해 10월 미 20개 도시 집값이 소폭 하락했지만, 치솟은 임대료는 올해 주택 구매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사 전문업체 유홀(U-Haul)이 발표한 ‘이사 트럭 이동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이사로 인한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텍사스였고 아리조나주는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홀이 2021년 한 해 동안 200만 건 이상의 이사 트럭 편도 통행량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텍사스 1위, 그 뒤로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아리조나, 인디애나, 콜로라도 등의 순이다.
유홀이 매년 발표하는 이사 트럭 이동 데이터는 주별 인구 이동 흐름을 알 수 있는 간접지표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