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한다고 잔소리하는 어머니를 13살 아들이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1월 17일(화) 오후 9시경 아리조나주 투산 인근 리타 랜치라는 동네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목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손으로 막고 급하게 이웃을 찾은 여성은 마리 에이누.
아들이 자신을 공격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현장 멀지 않은 곳에서 범행용의자인 아들을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아들은 게임 때문에 어머니와 다퉜다고 진술했다.
말다툼 뒤 먼저 부엌으로 가 고기용 칼을 잘 들게 갈아서 준비했고, 거실에 앉아 있던 어머니 뒤로 가 5파운드 무게의 운동기구로 머리를 가격했다.
놀라 도망치려는 어머니를 칼로 8~9회 찔러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세인트 조셉 병원으로 어머니는 급히 후송됐지만 사건 3시간 반만에 숨지고 말았다.
피마 카운티 검찰은 "이번 사건의 수법이 계획적이고 잔인해서 성인에게 적용되는 1급 살인죄에 해당되지만 용의자 나이가 13세라 어떤 법률적 해석이 가능한 지 따져본 뒤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