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주에서 실종됐다 주검으로 발견된 4세 여아 아테나 브라운필드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이본 애담스(36)가 1월 12일 피닉스의 한 가정집에서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남서쪽에 위치한 시릴에 거주하고 있던 이본 애담스와 알리시아 부부는 2년 가까이 숨진 아테나와 그의 언니를 돌보는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2년 동안 병원 검진도 한 번 받아보지 못하는 등 방치되다시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테나의 실종사건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아테나의 언니가 거리를 혼자 떠돌고 있다 발견됐고 당국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본의 부인인 알리시아를 조사한 경찰은 작년 12월 25일 밤 남편이 아테나를 바닥에 눕힌 뒤 세차례 가량 가격했고 그 과정에서 숨졌다는 사실을 자백받았다.
그의 소재를 추적한 오클라호마 경찰은 아리조나주 피닉스로 도피해 알리시아 친척집에 몸을 숨기고 있던 이본을 검거했다.
오클라호마 경찰은 이본이 집에서 15마일 떨어진 러시 스프링스에 사망한 아테나를 묻었다는 부인 알리시아 진술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을 수색했고 유해 한 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된 유해가 아테나인지를 확인하는 한편 피닉스에서 수감 중인 애담스를 오클라호마로 이송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이본에게 아동학대 및 1급 살인 범죄혐죄가 적용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