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인 엘크에게 먹이를 주던 아리조나 여성이 엘크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리조나 게임&피시국은 “지난 10월 26일, 킹맨에서 남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파인 레이크 커뮤니티에서 한 여성이 엘크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일이 엘크의 공격으로 인해 사람이 사망하는 아리조나의 첫번째 케이스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당일, 숨진 여성의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엘크에게 짓밟힌 듯 심각한 부상을 입고 부인이 뒷마당에 쓰러져 있었으며 근처에는 옥수수 한 통이 엎질러져 있었다.
평소에 이 여성은 종종 야생 엘크에게 먹이를 줬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으로 후송된 여성은 사고 일주일 만에 숨을 거뒀다.
사고 이후 아리조나 게임 & 피시국은 파인 레이크 커뮤니티 주택들과 건물 곳곳에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 것’이라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당국은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사람에 길들여지게 되고 사람에 점점 더 가까이 접근하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벌어지게 된다”며 절대 먹이를 주지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5년 동안 아리조나에서는 5건의 야생 엘크 공격 케이스가 보고됐으며, 2021년엔 파인 지역에서 한 여성이 엘크의 공격으로 중상을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