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당국(MCDPH)은 지난 1월 해외 방문객 1명이 홍역에 감염된 후 여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홍역을 노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을 당부하고 나섰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은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이 방문객이 지난달 27일 오전 챈들러 다운타운 힐튼 가든 인 내 그릴 & 바에서 뷔페식 아침 식사를 했으며 오후에는 캐멀백 로드 2135번지 트윈 피크스 캐멀백에도 갔다고 밝혔다.
이에 당국은 해당 시간대에 위 장소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홍역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은 해당 날짜에 위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현재 최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보건국의 니콜라스 스탭 부국장은 "홍역은 전염성이 높고 심각한 질병이지만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 단지 해당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한동안 홍역 증상 발현이 있는 지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홍역 감염자는 마지막 노출 후 최대 21일 내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마리코파 카운티 보건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maricopa.gov/2835/Measles
한편 중동·동남아·아프리카와 더불어 지난해 유럽에서 홍역 환자가 45배 급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다시 유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