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투산에서 F-16 전투기 비행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훈련을 마치게 된다고 미군 당국자가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후반기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생산한 F-16 전투기를 직접 조종하며 러시아군과 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방위군 공군 국장인 마이클 로 중장은 지난 13일 '공군·우주군협회 전쟁 심포지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조종사 4명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비행훈련이 종료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고 국방전문지 디펜스원이 1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아리조나 주방위군 대변인인 에린 해니건 대위는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에 미군이 12명의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교육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5월부터 8월 사이에 훈련을 마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군은 작년 10월부터 아리조나주 투산에 있는 모리스 주방위군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게 F-16 비행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F-16 비행훈련을 마친 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실전에 투입되는 것은 F-16 전투기를 확보하려는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노력과, 실제로 언제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할지에 달려 있다고 로 중장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제3국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재수출을 승인했으며 네덜란드,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등 일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이 운용해온 F-16 전투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투산에서 훈련 중인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은 이미 매일 F-16 단독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