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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 자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레이첼 헨리(31세)가 유죄를 인정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헨리는 지난 14일 애초 무죄를 주장했던 입장을 번복하고 1급 살인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것으로 진술을 변경했다.

헨리는 2020년 1월 21일, 피닉스 24번가와 서던 애비뉴 인근 자택에서 자녀 3명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 후 체포됐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헨리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을 질식사시킨 뒤 소파에 눕혀 마치 잠든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진술했다.

숨진 아이들은 7개월 된 카탈라야 키아나 리오스, 1살 미레야 헨리, 그리고 3살  제인 헨리로 확인됐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헨리는 오클라호마에서 아리조나로 막 이사한 상태였다.

법원 문서에 의하면 경찰이 면담한 사람 중 한 명은 “레이첼 헨리는 메탐페타민 중독이 있었고 지난 며칠 동안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헨리는 오클라호마에 살 때도 마약 문제로 인해 자녀들을 보호당국에 빼앗긴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의 양형 합의에 따라 헨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게 됐으며, 검찰은 사형 구형을 철회했다.

헨리의 최종 선고 공판은 2025년 2월 14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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