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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아리조나주 아동 사망 검토 보고서(Arizona Child Fatality Review Report)는 지난 2023년, 총기 사고가 15~17세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기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아리조나주 아동은 68명으로, 이는 10년 전보다 170% 증가한 수치다. 

이 중 44%는 자살로, 나머지는 타살로 분류됐다. 

검토 위원회는 이 모든 총기 사망이 예방 가능했다고 판단했다.

윌 험블 아리조나 공공보건국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서는 총기를 집에서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험블은 청소년이 충동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으며, 때로는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을 내린다고 지적했다.

험블은 이번 보고서가 총기 소유자에게 총기와 탄약을 안전하게 잠가 어린이의 접근을 막도록 요구하는 '아동 총기 접근 방지법'을 주의회에 권고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법을 도입한 주에서는 청소년 총기 사망이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지만 아리조나 주의회에서 이를 추진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5~14세 아리조나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은 교통사고로, 이는 가장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아리조나 청소년은 81명으로, 전체 아동 사망의 10%를 차지했다. 

이 중 49%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고, 43%는 음주운전과 관련이 있었다. 

보고서는 13세 이하 아동을 뒷좌석에 앉히고 어린이 안전 좌석을 사용할 것을 권고하며,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험블 국장은 운전 경험이 부족한 청소년 운전자가 차를 몰 경우 청소년 운전자의 주의를 산만케 사고 위험을 높이는 어린 동생을 같은 차에 태우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영아부터 4세까지는 질식과 익사가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아리조나에선 52명의 영아가 질식사했으며, 31명이 익사했다.

험블은 질식사의 대부분이 안전하지 않은 수면 환경에서 발생한다며 “아기는 등을 침대에 대고 재워야 하며, 베개나 물건을 침대에 두지 말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절대 아이를 부모 침대에서 재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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