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카트에 홀로 남겨져 있던 강아지가 SNS 덕분에 가족과 재회했다고 지난 3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최근 한 여성은 아리조나주 피닉스의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홀로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는 쇼핑 카트에 담겨 있었는데, 여성을 보자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여성이 음식과 물을 가져다주자, 강아지는 그것을 싹 먹어 치웠다.
이후 여성은 식료품점 직원으로부터 강아지가 적어도 몇 시간 동안 홀로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여성은 차에 있던 여분의 스웨터를 깔아 준 뒤 강아지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틱톡 계정에 게시했다.
그녀는 누군가 일부러 쇼핑 카트에 강아지를 유기했다고 판단해 동물보호소에 도움을 청했고, 다음 날 여성은 보호소를 방문해 녀석이 안전한 지 확인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여성의 영상이 입소문이 나며 강아지는 운 좋게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다.
영상 속 강아지 보호자 친구가 우연히 그녀의 영상을 보고 보호자에게 영상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강아지의 이름은 '로이(Roy)'로, 보호자는 로이를 잃어버린 후 보호소에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고.
보호소 시스템에 강아지가 등록되는 데는 3일이 걸리기 때문에 여성의 영상이 아니었다면 그들의 재회는 조금 더 늦어질 수 있었다.
이후 여성은 틱톡 계정을 통해 로이가 보호자와 재회했다는 기쁜 소식과 함께 로이의 보호자로부터 받은 영상을 추가로 게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 순기능" "가엾은 강아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 내가 본 가장 완벽한 해피엔딩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