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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LA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샬럿 호네츠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4-2025 NBA 정규시즌은 후반기에 돌입했다. 

대부분의 팀들은 공통된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정신없이 후반기를 보내야 한다. 

갈 길 바쁜 피닉스도 마찬가지다.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보유하고 있는 피닉스의 이번 시즌 연봉 총액은 약 2억 2000만 달러로 리그 1위다. 

하지만 NBA 30개 구단 중 선수들의 연봉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음에도 피닉스는 시즌 26승 28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1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대로라면 플레이오프는 커녕 플레이-인 토너먼트도 밟지 못한 채 정규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시즌을 마무리해야 한다. 

피닉스의 후반기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건 올 시즌 41경기 평균 27.3득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에 53.2%의 야투 성공률과 40.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듀란트의 건강이다. 

피닉스는 듀란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큰 팀이다. 

이번 시즌 듀란트가 출전한 41경기에서 피닉스가 기록한 24승 17패, 58.5%의 승률은 서부 컨퍼런스 6위에 오를 수 있는 성적이다. 

반면 듀란트가 결장한 13경기에서 올 시즌 피닉스는 단 2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여전히 경기당 평균 36.5분이나 뛰고 있는 1988년생 듀란트가 막판까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반기 평균 26.2득점 4.0리바운드 6.7어시스트로 2옵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데빈 부커의 꾸준한 활약도 중요하다.

여기에 타이어스 존스, 그레이슨 알렌, 로이스 오닐 등 시즌 초반부터 듀란트와 호흡을 맞춘 조력자들은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닉 리차즈, 코디 마틴, 바실리예 미치치의 역할도 중요하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기 37경기 평균 17.4득점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친 빌까지 살아날 수 있다면 피닉스는 충분히 지금보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3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 후반기를 맞이했기 때문에 피닉스 입장에서는 시카고-토론토-멤피스-뉴올리언스로 이어지는 2월 잔여 일정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피닉스는 다음 시즌에도 듀란트와 빌, 부커가 모두 5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팀 운영이 어렵다. 

지금 당장 달려야 하는 피닉스는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한편 피닉스의 삼각편대가 오랜만에 힘을 합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피닉스 선즈는 22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21-117로 승리했다.

피닉스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의 삼각편대가 힘을 합쳐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날 피닉스가 기록한 3점슛 10방이 모두 듀란트와 부커, 빌의 손에서 나왔을 만큼 세 선수의 시너지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다. 

부커가 3점슛 4개 포함, 29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듀란트는 3점슛 3개 포함, 27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했고 빌도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3점슛 3개 포함, 2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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