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회(최완식 회장) 주최 '제 97주년 3.1절 기념식'이 2월27일(토) 오전 10시부터 피닉스 다운타운 주청사 옆에 위치한 웨슬리 볼린 기념공원 내 종각에서 열렸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공식행사는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회장 오기현 사관(구세군 피닉스사랑의교회)의 개회기도로 막을 올렸다.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미국 국가 및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가 진행됐으며, 한인회 마성일 조직부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최완식 회장은 기념사에서 "목숨 바쳐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아 민족 기상을 전세계에 더 높이며 한마음 한 뜻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고 조국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함께 마음을 모아 조국을 지키며 전 세계에 자랑스러운 문화를 전파하고 우리의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손에 쥔 작은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삼일절 노래를 함께 불렀다.
노인회 원신옥 회장과 원시건 고문, 그리고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이자 아리조나 통일 아카데미 대표인 전태진 씨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외쳤다.
전태진 대표의 제의로 '대한독립만세' 대신 '대한통일만세'로 구호를 바꿔 만세삼창을 진행했다.
한인회, 교회협의회, 장로회, 민주평통, 나라사랑연합회, 미술협회 등의 순으로 타종식을 가졌으며 이날 행사에 자리한 참석자 전원도 모두 타종의 기회를 가졌다.
전체 기념촬영 후 참석자들은 한인회 측에서 마련한 다과를 들며 3.1 만세운동에 대한 의미를 기렸다.
이날 3.1절 행사에는 글짓기와 미술협회가 후원하는 태극기 그리기 대회가 같이 진행됐다.
25명 가량이 참여한 태극기 그리기에서는 코리아태권도아카데미의 윤정애 양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글짓기 부문에서는 원신옥 노인회장의 글이 채택돼 상품을 전달받았다.
한편 이번 3.1절 행사에는 예년과 달리 교회협의회, 장로회 등의 한인 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