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시민권자협회(유신애 회장)이 주최한 시민권 신청 워크샵 행사가 3월19일(토) 오전 10시부터 한인회(최완식 회장) 사무실에서 열렸다.
시민권 신청 작성을 무료로 지원한 이번 워크샵에는 유신애 회장, 시민권자협회 서용환 이사장, 최완식 한인회장, 이성호 수석부회장(시민권자협회 상임고문), 김영선 상공회 수석부회장 등을 비롯해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진행을 도왔으며, 특히 이민법 전문 캐서린 강 변호사는 어시스턴트 2명과 함께 밀려드는 신청서를 꼼꼼히 살피느라 점심도 거르고 자리를 한 번 뜨지도 못한 채 행사시작에서부터 끝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워크샵에는 당초 시민권자협회 측에서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신청자들이 몰려들면서 흡사 총영사관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순회영사업무를 방불케 했다.
29명이 예약을 했고 주최 측 집계 35명이 시민권 신청서 작성을 마쳤다.
유신애 회장과 자원봉사들은 필요한 서류 배부와 복사, 정확한 내용 기재 등을 돕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이었다.
유신애 회장은 "서류를 기재해오신 분들 중 상당수가 내용을 잘못 이해하고 기입하신 경우가 많아 이를 수정하고 다시 검토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아리조나 한국문화원(미셸 김 원장)에서 수 년 전 시민권 신청 통합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처음으로 치뤄지는 시민권 신청 워크샵이어서 이번 행사에 대한 한인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았다.
이날 시민권 신청 서류작성을 마친 한인 A씨는 "지난 몇 년 간 귀찮기도 해서 시민권 신청을 차일피일 미뤄왔는데 이번에 신청을 도와준다는 좋은 기회가 있어 이용하게 됐다. 혼자서 작성하려니 막막하고 또한 혹시 잘못 기재하면 큰 일이다 싶어 걱정을 했었는데 이민 전문 변호사님까지 나오셔서 서류를 검토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놓인다. 많은 한인들에게 꼭 필요했던 행사"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가족 여러 명의 시민권 신청을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는 한인 B 씨 역시 "영주권을 딴 지 5년도 훨씬 지났기 때문에 시민권 신청을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큰 숙제를 한 것 같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시민권자협회 측은 "뜨거운 반응에 우리도 놀랐다. 한인 여러분들께 필요한 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 올해 안으로 또다시 시민권 신청 워크샵을 준비해 앞으로는 연 2회 정도 행사가 열릴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히고 "더 많은 분들이 시민권을 취득하시면 우리 한인들 정치력 기반의 폭도 그만큼 넓어진다는 점에서 이런 행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민권자협회 유신애 회장은 시민권 신청 지원 이외에도 65세 이하 그리고 이상을 위한 시민권 예상문제지, 시민권 문제 내용을 담은 CD, 시민권 문제와 인터뷰 내용이 든 한글 자막의 DVD도 별도로 마련해 배부하는 등 이번 워크샵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