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장로교회 설립 35주년 기념 부흥회가 3월11일(금)부터 13일까지 3일 간 진행됐다.
또한 3월13일 오후 4시30분부터는 양성일 담임목사 위임예배도 열렸다.
이번 부흥회에는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교회 담임인 김태권 목사가 강사로 초청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집회를 이끌었다.
13일 주일 3부 예배에서 경배와 찬양의 시간이 있은 뒤 양성일 목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성도 가족을 위한 기도 및 호돌이배 축구대회에서 템피장로교회 팀이 우승을 차지한 일 등의 광고를 전했다.
소개를 받고 강대상에 오른 강사 김태권 목사는 '바나바의 모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슈퍼스타가 아닌 평신도이지만 초대교회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고 '위로의 아들'로 불린 바나바의 이타적인 삶을 여러가지 예를 들어 소개한 김 목사는 "성경 구절에서 바나바를 '좋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는 그가 성령과 믿음이 충만해서 세상이 보기에도, 하나님이 보기에도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었다는 함의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안디옥교회의 부흥과 바나바의 역할을 설명한 강사는 "진정한 교회는 바나바와 같은 성도들이 가득 찬 교회라고 생각한다. 여전히 내 중심적이 아닌, 이타적인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정의내렸다.
'바나바처럼 삽시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친 뒤 김태권 목사는 좋은 생각을 하면 스스로를 좋은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기 쉬운 그룹이 바로 '교인'이라고 지적하고 좋은 생각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예배는 김태권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교회 본당에서 양성일 담임목사 위임예배가 있었다.
집례는 노회 위임국장 우영종 목사(덴버 소망교회)가 맡은 가운데 예배는 찬송, 이경우 목사의 기도, 한수상 목사의 성경봉독, 임마누엘 찬양대 찬양으로 이어졌다.
김태권 목사는 '네가 형통하리라'는 설교에서 "다윗이 붙잡았던 것이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었다. 템피장로교회와 하나님이 함께 동행하실 것으로 믿는다. 그 약속을 믿고 철처히 순종하면 하나님이 모두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도들이 함께 찬송을 부르며 1부 예배를 마쳤고 곧바로 2부 위임식이 시작됐다.
우영종 목사가 양성일 목사 부부, 그리고 교우들에게 차례로 목사 위임에 대한 서약을 받고 위임기도 후 이를 공포했다.
혼성중창팀이 '우리를 통해' 축가를 불렀고, 박경춘 목사(챈들러 한인장로교회)가 권면에 나섰다.
박 목사는 "목사의 역할은 중매쟁이라고 성경에 나온다. 양 목사님은 신실한 중매쟁이가 되시고 성도 여러분들은 양 목사님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성일 목사는 "목사의 아들로 자랐지만 이민교회를 보면서 절대 목사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뒤 목사가 됐고 이왕이면 멋있는 목사가 되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목회를 하면 할수록 깨닫는 것은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 한가지 뿐이다. 하나님이 붙들지 않으시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익한 종이다.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비전을 여러분과 함께 품고 바라보며 나아가려 한다"고 답사를 밝혔다.
위임예배는 광고와 찬송, 그리고 우영종 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