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장로교회(한수상 목사) 설립 1주년 감사예배가 2월 10일(일) 오후 4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성도들과 축하객들이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수상 담임목사의 사회로 감사예배가 진행됐다.
찬양과 묵상기도, 사도신경에 이어 찬송을 했으며 정래철 집사가 기도를 담당했다.
라틴어로 무지개라는 뜻을 지닌 아르쿠스 찬양대가 '그의 빛 안에 살면'이란 성가를 불렀고, 임정은 집사가 요한계시록 4장 1절에서 5절까지의 말씀을 성경봉독했다.
한수상 목사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설교를 통해 미국에 대한 구체적인 꿈을 보여주셨던 분이 오늘 모신 박석현 목사님"이라며 "박 목사님은 젊은 목회자들에게 인격적으로나 목회적으로 존경을 받으시는 분으로 저희 교회 개척 초기부터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이기도 해 오늘 모시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개를 받고 강대상에 선 산호세 한인장로교회 담임이자 재미고신 총회장인 박석현 목사는 "우리 교회는 세상의 소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설립 1주년을 축하드린다. 지난 1년 노력하신 성도님들, 한 목사님, 사모님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나하고 낙심하던 로마시대의 모습이 바로 현재의 모습일 수 있다"며 "현실을 직시하고 믿음으로 대처하면 교회는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실을 도피하는 것이 기독교가 아니라 현실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고 교인들은 세상에 빛을 비출 수 있다는 걸 기억하라는 박 목사는 "눈에 보이는 세상만이 전부가 아니라 다른 세상이 존재하고 있으며 영적인 세상이 분명히 있다. 그 다른 세상이 지금 이 세상을 다스린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적이고 영원한 세상에 계신 하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이미 계획하시고 또한 실행되어지고 있다고 박 목사는 전하고 "개척교회가 연약하고 힘이 없으면 '우리 교회는 희망 없고 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반대이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에 대한 믿음이 없으면 현실만을 보고 하나님의 일을 내 머리로 평가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믿는 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고 반문한 박석현 목사는 "첫번째로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현실을 보며 낙심하거나 자랑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상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현실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믿음 위에 세워진 교회는 어려운 현실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며 기도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 그는 "개척교회를 하는 것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러나 주위와 비교하기 보다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면 믿음의 역사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제일 먼저 믿음 속에서 하나되고 믿음으로 간구하라"고 권면했다.
또한 예배하기를 좋아하고 즐거워 해야 한다며 "교회의 목적은 예배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어려운 시기 40일간 새벽기도를 했던 일을 예로 든 그는 "그 때를 계기로 교회 체질이 바뀌고 부흥할 수 있었다. 믿음으로 의지하고 기도하고 예배하기를 집중했을 때, 때가 됐었음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셨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새로운장로교회 역시 어떤 교회보다 믿음이 충만하고 예배가 살아있어서 하나님이 인재를 기용하는 교회가 되길 축복한다"고 덧붙였다.
십자가의교회 시온중창단 헌금특송이 있은 뒤 아리조나 교회연합회 회장이자 십자가의교회 담임인 양성일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양 목사는 "개척교회 목회를 한 아버님 때문에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어려운 1년을 지났기에 새로운장로교회에서 드디어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개혁교회는 끊임 없는 개혁을 해나가는 교회"라며 "새로운장로교회가 계속해서 새로워지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립 1주년을 축하하는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신동관 집사가 인사 및 광고의 말을 전했다.
모두가 찬송을 부른 후 챈들러장로교회 이경우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배순서를 마쳤다.
참석자들은 교회 측에서 준비한 식사를 들기 위해 자리를 옮겼으며 십자가의교회 문성원 원로장로 기도 뒤 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
또한 교회 측에서 준비한 선물을 나눠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