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신 감독 김규민씨의 북한 인권 고발 영화 '사랑의 선물'이 '세도나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중에 있다.
'사랑의 선물'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상이군인이 된 남편과 사랑하는 딸을 위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한 여인의 고통스러운 삶을 생생히 묘사한 영화다.
김 감독은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 몸까지 팔면서 살았던 한 여성이 북한이라는 사회 제도와 사회가 가지고 있는 모순, 사악함 때문에 죽어갈 수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를 그린 영화"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8년 미국 영예의 영화제에서 '해방·사회정의·항거' 특별상을 수상했다. 앞서 '사랑의 선물'은 유럽 등 유수의 영화제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99년에 탈북한 김 감독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영화 '국경의 남쪽' '크로싱' 등의 조감독으로 활약했으며 영화 '겨울나비'를 제작하기도 했다.
2월 23일 개막한 '세도나 국제영화제'에서 김 감독의 '사랑의 선물'은 2월 25일 첫 상영됐고 오는 3월 2일(토) 오후 7시 Mary D. Fisher Theatre(2030 AZ-89A suite a-3, Sedona, AZ 86336) 두번째 상영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