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리조나 체육회장배 족구대회'가 3월 31일(일) 오후 3시부터 챈들러에 위치한 페코스 파크에서 열렸다.
아리조나 족구협회(존 강 회장)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족구동우회, 테니스 동호회, 호돌이 축구회, 챈들러장로교회, 새생명장로교회, 주님의영광교회, 성당 A, 성당 B팀 등 제1회 대회와 비교해 2팀이 늘어난 총 8개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개회식은 오후 3시 정각에 시작됐다.
유영구 체육회장은 "제2회 족구대회에 많은 팀들이 참여해줘서 감사드린다. 페이플레이를 당부드리며 부상자가 없는 경기를 하시길 바란다"며 개회를 선언했다.
존 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도 다치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 반 페코스 파크에서 모임을 가지고 있으니 족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여하시면 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후원한 이성호 호돌이 축구회 회장은 "화합과 건강까지 챙기는 족구대회가 되시라"고 인사말을 전하면서 다음주 토요일로 예정되어 있는 호돌이 축구회 주최 '풋살대회'에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다른 후원사인 아시아나마켓 메사의 배석준 사장은 "즐겁게 경기에 임하시고 다치시는 분들 없이 대회가 마무리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규칙과 방식에 대한 설명이 있은 뒤 각 팀들은 간단히 몸을 푸는 시간을 가졌다.
각각 네 팀으로 A, B조를 나눴고, 경기는 팀당 예선 3게임과 패자부활전을 거친 뒤 그 결과에 따라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각 게임은 1세트 21점 단판승으로 진행됐고, 준결승부터는 15점 3세트 2선승제의 규칙이 적용됐다.
A조에는 새생명장로교회, 족구동우회, 주님의영광교회, 성당 A팀이, 그리고 B조에는 테니스동호회, 호돌이축구회, 챈들러장로교회, 성당 B팀이 배치됐다.
A조에서는 조직력을 앞세워 손쉽게 3전 전승을 거둔 성당 A팀과 B조에서는 막강 공격력으로 무장한 챈들러장로교회가 예선 3게임 모두를 승리로 이끌며 4강에 선착했다.
2번에 걸쳐 진행된 패자부활전을 통해 4강에 진출할 또다른 두 팀도 결정됐다.
첫번째 패자부활전에서는 호돌이 축구회를 꺾은 새생명장로교회와 주님의영광교회를 물리친 성당 B팀이 두번째 패자부활전에 진출했다.
8강전 성격의 두번째 패자부활전에선 테니스동호회가 새생명장로교회를 제압했고, 족구동우회도 성당 B팀을 격침시키면서 두 팀 모두 4강에 올라섰다.
4강전에서 맞붙은 제1회 대회 우승팀 테니스동호회와 예선 3전 전승의 성당 A팀은 3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결과 테니스동호회가 승리를 낚아챘다.
또다른 4강전 경기에선 2세트를 먼저 따낸 챈들러장로교회가 족구동우회를 물리치고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테니스동호회와 챈들러장로교회의 결승전은 조명이 켜진 가운데 진행됐다.
1세트는 15:12로 챈들러장로교회의 승리. 이어진 2세트에서는 양팀 간의 점수차가 더욱 벌어져 15:8로 챈들러장로교회가 이김에 따라 우승을 확정지었다.
제1회 대회에서 우승을 한 관록과 강약을 적절히 배합한 공격으로 2회 연속 우승이라는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해 달렸던 테니스동호회는 체력과 촘촘한 수비,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신흥강자' 챈들러장로교회에 패배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결승전을 마친 뒤 곧바로 폐회식이 이어졌다.
존 강 회장은 준우승과 우승팀에게 각각 트로피를 증정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후 대회를 모두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