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성결교회(양명선 목사)의 ‘2024 심령부흥회’가 2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나흘 간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자!’라는 대주제 아래 부흥회 기간 동안 총 7번의 집회가 이어졌다.
부흥회는 지난 60년 동안 1만여 교회와 교도소, 선교지, 고아원, 양로원, 기도원, 기치촌 등에서 사역했으며 80세 중반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미주와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허봉랑 선교사가 이끌었다.
허봉랑 선교사는 15일 저녁예배를 시작으로 ‘성령의 역사와 열매’ ‘영적 전쟁의 승리’ ‘천하보다 귀한 영혼’ ‘말세의 환란/징조’ ‘전능하신 하나님’ ‘섬김의 자세’ ‘재림과 심판’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설교했다.
18일 주일 아침예배는 양명선 담임목사의 인도 아래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됐다.
예배로 부르심 순서가 있었고, 강정호 집사가 대표기도를 맡았다.
마가복음 14장3절에서 9절 말씀으로 성경봉독을 한 뒤 허봉랑 선교사가 ‘섬김의 자세’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찬송가 한 곡을 먼저 부른 허 선교사는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시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는 성경 말씀을 인용한 후 나병 환자가 초대한 식사에 응하셨던 예수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예수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 노동자들이 1년 버는 월급에 버금가는 가치의 값비싼 향유를 사들고 한 작부가 찾아오자 ‘그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도 있었겠다’며 가롯유다 등 일행이 오히려 화를 내며 멸시했지만 정작 모멸을 당한 그 여성이 아무런 대꾸 없이 가만히 있자 예수님이 나서서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 여인을 괴롭게 하느냐. 제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정말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했다’며 좌중을 꾸짖은 말씀을 허 선교사는 소개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 가난해서 교회에 제대로 된 헌금 한 번 못한 사찰집사가 우연히 콩팥을 기증하게 되면서 받은 사례금 전액을 헌금했고 그 이후 콩팥 수여자로부터 더 큰 사례금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 허봉랑 선교사는 “위 이야기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섬김의 자세란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나서서 자랑하지 않는 것이고 또한 내가 한 좋은 일은 기억하지 말며 단, 죄를 지었거든 그것은 기억해야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는 “우리에겐 어려운 시험과 환란도 있고 집안 문제, 경제적 문제, 부모자식 간의 문제, 교회 문제, 나라의 문제 등 많은 것들이 있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흩어지지 않는 섬김의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큰 영광의 복으로 채워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교인이란 기분내키는대로, 감정이 가는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며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지만 성도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한 허봉랑 선교사는 “하나님 말씀에 복종했다면 죽기까지 그를 따라야 하며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이기 때문에 예수님을 닮아야 하고 이런 자세로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권면했다.
허 선교사는 “몇 년을 믿었으냐, 몇 대가 섬겼느냐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남들이 나를 보고 믿음이 있네 없네 평가하는 것도 중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보실 때 어떻게 보시느냐 하는 것”이라며 “예수님께서 우리의 열매를 찾으러 오실 때 그 때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귀한 성도들이 되기 위해 섬기는 자로서의 자세를 바로 행하고 주님에게 칭찬듣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가 끝난 뒤 찬양과 결단의 기도가 있었고, 양명선 담임목사의 축도로 이날 예배를 모두 마쳤다.
참석자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들며 환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