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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주년 삼일절 기념행사'가 3월 3일 오후 3시 한인들에게 종각으로 알려진 Wesley Bolin Memorial Park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아리조나주 한인회(마성일 회장)가 주최 및 주관을 하고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피닉스라스베가스지회(회장 김철호)와 아리조나 한인 노인복지회(회장 유영구), 아리조나 한인 상공회의소 (회장 이성호)가 후원했다.

삼일절 기념식과 함께 한인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삼일절 관련 퀴즈 및 태극기 그리기, 애국가 부르기 대회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한인단체장들을 포함해 약 80여명이 자리했다.

기념식에 앞서 마성일 한인회장은 이 추모공원의 역사와 조성의 의의를 설명하고 그 가운데 한국의 6.25 전쟁이 종전되고 70여년이 지났지만 249명의 장병들이 아직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라며 그 들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성일 한인회장과 유영구 노인복지회장, 이성호 상공회의소 회장, 조용호 아리조나 한인 기독교교회연합회(이하 교연) 회장, 전태진 사단법인 국가원로회의 위원 등은 순국참전용사들의 동판 명부 앞에 헌화를 했다.

기념식은 임애훈 한인회 부회장(대외협력)의 사회로 시작됐다. 

박태영 월남전 참전 전우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교연회장 조용호 목사가 개회기도를 했다. 

조용호 목사는 "우리 모두 조상들의 고귀한 정신을 물려받아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 후 소프라노 최영은 씨의 선창으로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이 있었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지소연 한인회 이사가 기미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유영구 노인복지회장이 기념사를 했다.

유영구 회장은 어린 시절 대한민국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되새겨보며 지금도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이라는 마음이 더욱 깊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온 백성이 몸바쳐 지켜온 결과가 바로 오늘이라며 '우리 모두는 나라를 진정 사랑하고 있는가' '애국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최근에 <건국전쟁>이라는 이승만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감명받았다며 이승만 대통령은 왕족의 후손이고 진정한 애국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리조나에 우리의 무궁화를 꽃피우자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하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 이성호 상공회의소 회장이 축사를 했다. 이 회장은 3.1정신은 우리가 6.25, IMF 등 온갖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힘의 근간이었다며 3.1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자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만세" 삼창을 하고 축사를 마쳤다.

이어 Mark Anderson 대한민국 명예영사도 축사를 했다. 그는 삼일절을 맞아 이날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을 한 민족대표 33인을 언급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당시 목숨을 건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국과 일본이 새 시대를 위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대한민국을 적으로 규정한 북한 정권 치하의 주민들에게 우리의 인권개선의 노력은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 모두 자유, 통일, 회복, 발전, 번영의 가치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자고 축사했다.

윤원환 목사(피닉스장로교회)도 축사를 했다. 그 역시 이승만 다큐 <건국전쟁>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삼일절의 주동자가 바로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주장하고, 레닌, 스탈린, 김일성 그리고 종북 주사파가 이승만을 죽이려 했던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제대로 된 이미지 메이킹을 해야한다며 이승만을 알아야 삼일절을 알고 대한민국이 나갈 길의 그림을 그린다고 주장했다.

뜬금 없는 이승만 찬양으로 이어지던 기념식은 삼일절 노래를 제창함으로 다시 삼일절 기념식으로 돌아왔다. 

삼일절 노래는 소프라노 최영은 씨가 태극기를 흔들며 선창을 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대표, 청년대표, 어른 대표, 현.전 한인회장 대표가 "대한민국 만세"를 삼창하고 기념식은 마무리됐다.

2부 행사는 참석자들이 한인회에서 준비한 떡과 음료로 다과를 나누는 가운데 초.충.고 어린 학생들의 삼일절 관련 퀴즈 문제와 태극기 그리기, 애국가 부르기 대회로 이어졌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공받은 문제지를 풀고 태극기를 그리기를 완성한 학생들은 단에 나와 애국가 1절~4절 중 한 절을 골라 완창을 했다. 

참석자들은 심사를 담당해 즉석에서 초, 중, 고등부 연령별 시상식이 이어졌다. 

상품으로는 아마존 상품권이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수상됐다. 

그 외에 유영구 노인복지회 회장과 이성호 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린이들에게 너무 잘했다고 격려를 하며 특별상으로 현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입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고등부: 이수연, 신승익 

중등부: 양예경, 한지오 

초등부: 양예인, 손예린, 이준호

1, 2부 순서를 모두 마치고 모든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로 장식된 행사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고 타종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룹별로 나눠서 총 33회 타종했는데 마성일 회장은 기미독립선언문에 명시된 33인의 민족대표를 기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인회에서는 참석자 모두에게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김 팩을 제공했다.

행사를 마치고 마성일 한인회장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협조해준 모든 참석자들과 한인회 관계자 그리고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한인회의 모든 행사를 위해 한인회를 후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후원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상공회의소 이성호 회장, 노인복지회 유영구 회장, Zion Trading LLC(대표 John Kim), Young Life Health. LLC(대표 김영희), 박준 뷰티랩, 한신포차, 월남참전전우회(회장 박태영), 하사랑 교회(김성진 목사)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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