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총한인회(Federation of Korean American Association)'라는 이름으로 정명훈 총회장 체제의 제29대 화합임시총회 및 30대 총회장 취임식이 8월 24일(토) 텍사스주 달라스 DFW 엠버시 힐튼 메인홀에서 개최됐다.
행사 초반 화합임시총회의 '지역한인회의 현황보고' 순서에서는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이홍기 아틀란타 한인회장, 그리고 ZOOM을 통한 김광석 뉴욕 한인회장과 더불어 피닉스 한인회 진재만 회장 등이 ‘지역 동포사회를 뛰어난 업무처리능력으로 선도해나가는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연방총한인회에서 정치외교위원장이자 미국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 편찬위원회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재만 회장은 미국 학교를 다닐 때 세계사 수업에서 동해, 독도를 일본식인 일본해, 다케시마로 부르고 한국이 청나라 식민지였다고 설명한 교사에게 항의했었던 기억을 소개하며 제1대 재외동포청 이기철 청장이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로 재직할 당시 이 총영사와 함께 아리조나주 교육부 장관을 만나 아리조나 교과서에 한국 역사와 발전상 18페이지 분량을 싣겠다는 약속을 받았을 때 그 기쁨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기철 총영사 귀임 뒤 그 뒤를 이은 총영사관 관계자들의 무관심으로 2021년 아리조나 새학기 교과서에 한국 역사와 발전상이 실리지 못했던 점을 지적했다.
진 회장은 자신의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 것은 1984년 신한민주당 창당준비위원장이었던 부친 진윤고 씨가 정치적 음해로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던 일의 배후인 대한민국 외교부와 국정원(옛 안기부)이 여전히 헌법을 유린하며 반인륜적인 공작 범죄를 배후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 진재만 회장은 미국 교과서에 한국 역사와 발전상이 실릴 수 있게 아리조나와 뉴멕시코주 역사교과서 편찬위원회의 해당 교육분과 위원들과 교육감을 접촉하고 있으며 정치 자금도 후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비록 교과서에 실리진 못했지만 미국 50개 주 중에서 처음으로 한국 역사와 발전상을 교과서에 게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일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며 앞으로 50개 주에서 한 분씩을 위원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내용 및 사진 제공: 피닉스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