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회장 마성일)는 지난 9월4일 마라나 아리조나 재향군인 묘지에서 거행된 한국전 참전 전우 고 폴 마쉬( Paul Marsh) 전우의 장례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태극기를 유가족들에게 전달하며대한민국과 국민들을 대표하여 한국전 당시 대한민국의 국토수호를 위한 그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마성일 회장과 임애훈 부회장이 대표로 참석한 장례식은 낮 12시에 시작하여 육군의장대의 미국기 전달식, 관계 기관 인사들과 친지들의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투산이 고향인 폴 마쉬 전우는 생전 투산지역에 재향군인들을 위한 묘지가 없는 점을 안타까워하여 자신의 재산 약 8백만달러를 기증해 지금의 묘지를 건립하게 되었다.
그를 추모하는 대부분의 인사들도 그가 생전에 이 묘지 건립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가를 추억하였다.
그리고 묘지 한 쪽에는 따로 한국전 전우들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전 전우들에 대한 예우가 각별함을 엿볼 수 있었다.
마성일 회장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함에 넣어 유족들에게 전달하며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한국전 당시 한국민들과 함께 피를 나누며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헌신한 폴 마쉬 전우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으로 태극기를 전달한다. 폴 마쉬의 이름과 헌신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였다.
유가족들은 이렇게 한인회에서 장례식에 참석하고 태극기를 전해준 것이 가족들에게 그의 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감격해 했다.
폴 마쉬 전우가 속한 피마 지부의 마고 서스코(Margo Susco) 회장은 “그에게 그가 참전했던 대한민국의 태극기 전달은 의미가 남다를 것”이라고 말하여 거듭 마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장례식을 마친 후 마 회장은 투산시 키노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한국전 참전기념공원을 찾아 지난 8월10일 투산 지역뉴스에서 보도한 공원 내 기념물 도난 실태를 점검하였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아리조나 한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