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이북5도민회 봄맞이 정기모임이 2월20일(월) 오후 5시 30분부터 코리안 BBQ 식당에서 열렸다.
회원 80여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6시경부터 오수경 사무총장의 사회로 행사가 시작됐다.
유래경 회장이 간단한 인사말을 전한 뒤 모임에 참석한 한인회 이성호 회장과 유신애 수석부회장을 소개했다.
도민회에 후원금을 전달한 이성호 회장은 "한인회 활동이 부족하면 채찍질을 해주시고 잘하면 칭찬을 해달라.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에도 참여를 부탁드린다. 모두 건강하시라"고 말했고, 유래경 회장은 도민회에 대한 이성호 회장의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수경 사무총장은 올해 본국방문단 인원 축소 가능성과 까다로워진 신청절차 내용에 대해서 전했다.
오 사무총장은 "지난해 본국방문단 3명 중 한 분이 나와버리셨기 때문에 페널티 차원에서 금년 아리조나에 배정될 본국방문단 수는 1명이 줄어든 2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또한 본국정부 방침 변경에 의해 본국방문단 신청자격 요건도 훨씬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거주 10년 이상, 실향민 1세대 우대, 총영사관 발급 재적등본 제출 등과 같이 강화된 본국방문단 신청자격 요건이 올해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한 오수경 사무총장은 "다만 좋은 점은 부모님들 가운데 한 명이라도 이북 출신이라면 그 며느리나 손주들까지 신청가능해진 것이지만 만약 며느리가 본국방문단에 신청을 할 경우 시부모님 재적등본과 가족관계등록증명서를 함께 첨부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본국방문단으로 가실 분들은 엘에이 총영사관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오 사무총장은 "우리 도민회엔 회원 회비가 없다. 본국방문단으로 다녀오시는 회원들이 도네이션을 해주셨고 그 돈으로 도민회 모임을 가져왔는데 본국방문단 숫자가 줄어들면 앞으론 도민회 재정기반이 없어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다.
오수경 사무총장은 "3월15일 아리조나의 본국방문단 수가 확정되고 6월말에 본국을 방문하시게 된다. 아리조나에 몇 명이 배정될 지 몰라도 일단 오늘 본국방문단 신청을 접수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선 아리조나 연합감리교회 이기용 담임목사를 포함해 총 4명이 신입회원으로 소개됐다.
태극기를 도네이션한 유영구 체육회 회장은 6월 중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리는 미주전국체전 일정을 소개하고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식순을 마치고 도민회 회원들은 마련된 푸짐한 저녁식사를 들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식사 뒤 진행된 게임을 통해 회원들은 준비된 여러 가지 선물들을 나눠받기도 했다.
또한 도민회 측은 지난 추석 모임에 이어 이성호 한인회장이 운영하는 이마트 99+ 마켓으로부터 후원을 받은 쌀 50포 쿠폰과 준비한 떡을 회원들에게 골고루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