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오후 5시, 피닉스감리교회(정봉수목사)에서는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가 주최하고 아리조나교회협의회가 후원하여 '차별없는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이라는 주제 아래 아리조나 지역교회의 성도들이 세계 각 나라의 상처받은 이웃들을 위한 중보자로 헌신하는 '세계기도일 예배'가 성황중에 열렸다.
지금까지는 미주한인교회의 여성도로써 자신들의 교회의 필요만을 돌보아 왔다면, 이번 기도일 예배를 통해서는 그 사역을 전 세계의 고통받는 이웃으로 넓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회원교회 중 7개 교회의 여성도 대표들과 평신도대표 그리고 목사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기도일 예배는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 총 회장이신 강성숙 사모의 세계기도일 예배의 취지와 소개 순서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녀는 이 예배의 목적은 선교하는 예배, 체휼하는 예배임을 설명하고, 이곳 아리조나에 거주하는 모든 성도들도 하나님의 체휼하는 마음을 품어 온 땅에 가난하고 소외된 영혼들을 향한 중보기도자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각 교회의 여성대표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순서를 진행해 나갔는데, 올해의 예배문은 필리핀 교회 여성들이 만든 예배문을 사용하여, 필리핀에서 차별과 학대속에 살아가는 많은 여성들과 어린이 그리고 노동자들과 원주민들의 실상을 예배자들이 실제 그들의 심정이 되어 기도제목을 나누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순서로는 새생명장로교회의 배고운 집사의 해금연주 '사명'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은퇴목사이신 신이삭목사의 지휘로 피닉스감리교회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과 함께, 설교자로 나선 디트로이트 연합감리교회의 은퇴목사이신 이훈경목사는 마태복음 20장 1-16절을 본문으로 "포도원 주인의 마음"이란 주제로 '단 한 영혼이라도 더 살리시기를 원하셔서 아직도 일군을 찾고 계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심정을 갖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차별 없는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의 긍휼의 마음을 품고 아리조나의 모든 성도들도 마지막 순간까지 영혼 구원을 위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필리핀의 고통 받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헌금순서가 있었다. 또한 '아리조나 한인여성들을 위하여' 아리조나에덴교회 양명선목사가, '아리조나 교민사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구세군피닉스사랑의교회 정애란사관이, '미국과 우리 조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주찬양교회 김찬홍목사가 대표기도를 인도했고, 이어 오기현사관의 축도가 있은 후 예배는 마쳤다.
예배 후에는 피닉스감리교회와 아리조나장로교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음식과 떡으로 참석한 모든 분들의 즐거운 교제의 시간이 있었다.
이어 앞으로 지역교회 여성도들을 중심으로 하는 중보기도의 사역을 계속 하기 위하여 미주 한인교회 여성연합회 아리조나 지부를 결성하기로 하고 각 교회의 여성대표들을 중심으로 매년 세계기도일 예배를 이어가기로 하였다.
이번 예배에 참석한 모든 목사님들과 평신도 지도자들, 그리고 모든 성도들은 이번 연합예배가 이와 같이 의미 깊고 은혜가 넘치는 예배인 줄을 미처 몰랐다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강한 도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귀한 연합예배가 아리조나 지역에서도 시작되게 된 것에 감사를 표시했다.
참석한 모든 성도들은 앞으로 아리조나지역의 여성도들이 기도의 네트웍을 만들어 여성도들의 연합사역으로 발전하여 교회의 아름다운연합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해의 세계기도일 예배는 2018년 3월 첫째 주간에 자원해주시는 교회에서 다시 열리게된다.
이 예배를 아리조나에 처음 소개한 피닉스감리교회 정봉수목사는 처음 열리는 행사임에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성황을 이루어주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어 감사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교회들의 참여가 이루어져 모든 아리조나의 지역교회가 하나로 연합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피력하기도 했다.
<기사제공: 아리조나 교회협의회, 사진제공: 아리조나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