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가 주최한 전직 한인회장단 초청만찬 행사가 2월19일(일) 오후 6시부터 송산식당에서 열렸다.
원로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기 위해 가진 이 모임은 제17대 이성호 한인회장이 올해 초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 초청만찬으로 전태진 전 회장(제5, 6대), 주은섭 전 회장(제13대), 우영린 전 회장(제15대)이 참석했으며 다른 전직회장들은 개인적 사정 등의 이유로 이날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성호 회장과 유신애 수석부회장은 전 회장단과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의 방법, 한인회 총회 개최 여부, 정관개정 등 다양한 사안을 놓고 폭 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전태진 전 회장은 "이성호 회장의 취임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임기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완주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태진 전 회장은 함께 일하는 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추진해줄 것과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에도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주은섭 전 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위원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던 사람으로서 제17대 한인회가 회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같은 이런 자리에 전직 한인회장들이 모두 모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주은섭 전 회장은 "제17대 한인회의 움직임을 보니 뭔가 잘 될 것 같은 기대감이 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전직 회장들도 힘이 닿는데까지 도움을 보태겠다"고 약속하며 성공리에 임기를 마치길 기원했다.
우영린 전 회장은 "지난 제16대 한인회가 조금 침체됐었다"고 지적하고 "제17대 한인회에서 다시 위상정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영린 전 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선 우선 조직의 정비와 정확한 플랜, 그리고 한인회관 존재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한인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체육회를 비롯해 이전과 비교하면 여러 타 한인단체들 활동이 미비한데 한인회가 타 한인단체 활성화에도 앞장 서주고 제17대 한인회 첫 멤버들이 끝까지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성호 회장은 "제17대 한인회는 한마디로 형식보다는 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계획했던 것을 성공리에 마치고 싶다"고 화답하고 "한인회 위상 재정립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원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초청만찬 행사를 마친 뒤 전직 한인회장단은 이성호 한인회장이 오픈을 준비 중인 한국마켓 '코리아 마트'와 한식당 '강남 BBQ' 식당의 공사장 내부를 둘러봤다.
냉동, 냉장기구를 비롯한 내부 설비를 대부분 마친 '코리아 마트'엔 진열될 물품 일부가 이미 들어와 있는 상황으로 당국의 인스펙션이 끝나면 3월 중순에서 말 즈음에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될 것이란 게 이성호 회장의 설명이다.
또한 '코리아 마트' 바로 옆에 위치한 100여석 규모의 '강남 BBQ' 한식당은 이성호 회장과 김동기 한인회 이사장이 함께 투자했으며 '코리아 마트' 오픈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