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조용히 촛불을 켰습니다허물 껴안고마음에도 바닥이 있어촛불 밝혀 속죄하며 무릎 꿇어어둔 마음의 바닥을 드러냅니다 촛불은제 한 몸 타는 아픔이얼마나 큰 무게인 줄 알 지 못합니다타는 아픔이 불꽃으로 피어빛이 됩니다 하늘 길이 너무 멀어갈 수 없는 그 길타는 불꽃이 꽃등되어 올라갑니다버려야 얻는다는 생명의 말씀이흔들리는 마음 안에 닿는 순간가슴에 맺힌 눈물 방울뚝뚝 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