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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단장하고
 떠나는 이여
 
잊을  없는
지난 날의 그리움이
얕으막한 햇살에
너울댐을 보오
 
  향한 눈동자에
어리는  바랜 향수
노랗게 사위어가고
 
한밤  창문을
두드리는 그대의
서러운 세월
어이합니까
 
아름다운 이별이라도
그대에겐 슬픔인가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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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바람을 타고 가는 세월 -아이린 우

    바람이 너무 좋다 내고향 들녘에서 나던 흙 냄새 낙엽 냄새 가을 바람이 몰고 온다 그날 그 바다처럼 푸른 하늘엔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날아간다 욕심 내려놓고 보는 세상 왜 이리도 아름답고 걱정 내려놓고 보는세상 한없이 편안해서 달아나는 세월의 끝을 부...
    Date20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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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가시나무 -박찬희

    타는 햇살 담은 모래만 가득 안고 맨살 빈가지 휘어진 어깨로 산 기슭의 그림자 하나되어 바람의 세월 견뎌온 가시나무 가시만 무성한게 이게 무슨 나무냐고 그늘도 되지 못한다는 마른 풀잎의 푸념도 귓등으로 들으며 지나는 발길과 발길 말과 말 사이에도 ...
    Date20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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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세월아~ -이윤신

    세월아 ~ 네가 다 가져가는구나 너는 내가 아끼고 소중히 하는 것을 웃고 떠드는 사이에 바람이 겨드랑이에 스며들듯 살며시 와서 조금씩 가져가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구나 초롱이던 눈망울도 호기심 많아 부딪혀 익혀갔던 행동들도 뽐내던 자아의 열망들도 ...
    Date2016.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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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있을 때 잘해 -진재만

    전화에 들려오는 있을 때 잘해 이 한마디에 고향을 향해 달려갑니다 보름달 빛이 환하게 비치는 치와와 사막 하아얀 빛이 하얀 유카 꽃잎에 반사되어 아름답습니다 있을 때 잘해 이 한마디에 반성합니다 운다고 옛사랑이… 목이 터지라 불러봅니다 나를 뒤돌아...
    Date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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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가을 -이건형

    가을이다. 내게 가을이란 나뭇잎들이 빨갛게 물들고 날씨가 싸늘해지며, 뒷동산 물가에서 손을 씻으면 싸늘한 물의 냉기가 몸을 위축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나라에 와서 살면서도 주로 북동부에 살았기 때문에 고향에서 느끼던 가을과 다름없이 살아왔지만 ...
    Date2016.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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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단풍 -최혜령

    채색단장하고 길 떠나는 이여 잊을 수 없는 지난 날의 그리움이 얕으막한 햇살에 너울댐을 보오 먼 곳 향한 눈동자에 어리는 빛 바랜 향수 노랗게 사위어가고 한밤 중 창문을 두드리는 그대의 서러운 세월 어이합니까 아름다운 이별이라도 그대에겐 슬픔인가...
    Date2016.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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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고요한 어둠 -박찬희

    동이 트지않은 어둠은 파란 기운 앞세워 달려 왔습니다. 건성으로 흘러버린 굽은 마음이랑 잎새 듬성한 나무 사이에 걸어두고 지루했던 시간들도 새벽 어둠 속에 내려놓습니다. 어둠 속 빛나는 별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들어보세요..들어보세요... 고요가 분...
    Date20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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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고구마 꽃 -진재만

    나는 널 묻어 버렸다 새싹이 나기에 너를 먹을수도 없고 그냥 고추모종의 퇴비거름이 되라고 널 묻어 버렸다 쑥쑥자라 올라오는 줄기 자라는 고추를 타고 올라가기에 성가시게 거슬린다고 너를 뽑아 버렸다 무더운 여름도 지나고 또 쑥쑥 올라오는 널 포기했...
    Date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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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가을아 -이윤신

    색동저고리 붉은 치마 갈아입고 너울너울 춤을 추며 달려가리다 고갯마루 쉼터에서 숨을 고르며 지치지 않은 내 모습 보여드리려 큰 숨으로 숨소리 고르고 새벽이슬로 눈 훔쳐 맑고 밝은 눈으로 그대를 내 눈동자에 담아 달아나지 못하게 붙잡고 싶구나 찬 겨...
    Date201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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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아픈 건 이별이 아니고 그리움이려니 -최혜령

    그냥 쓰고 싶지 않은 단어가 몇 개 있었다 목줄이 타고 울대가 울컥거려도 눈물, 그리움, 멍, 비애, 향수, 이별, 아픔 속살에 묻혀 생채기를 내는 그런 말들 이 곳으로 온지 열흘째 노을이 참 빗 사이로 정결히 흐른다 내 옆엔 꼭 움켜 쥐고 있는 보따리 하나...
    Date2016.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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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꼬끼 (Coqui) -김종휘

    여행지 첫날밤 “꼬끼 꼬끼 꼬끼” 슬피 우는 새 소리에 잠 못 이룬다 이른 아침 설 잠을 눈가에 매달고 입을 모아 무슨 새소리? 밤마다 울어대는 높은 음 새 소리 알고 보니 새가 아닌 손마디에 불과한 연두색 개구리 푸에토 리코의 명물 ‘꼬키’ 꼬끼는 소리 ...
    Date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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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그렇지 아니한가 -아이린 우

    살다보면 어느날 문득 보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다 예쁜 눈망울 화안한 미소 목소리 그리고... 너를 추억하고 그리워 할수 있어서 다행이다 살면서 그리운 이 하나 없다면 얼마나 고독한가 사랑하는 이 하나 없다면 얼마나 메마른가 속으로 울더라도 흘릴 눈물...
    Date20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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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촛불을 켜다 -박찬희

    어둠 속에서 조용히 촛불을 켰습니다 허물 껴안고 마음에도 바닥이 있어 촛불 밝혀 속죄하며 무릎 꿇어 어둔 마음의 바닥을 드러냅니다 촛불은 제 한 몸 타는 아픔이 얼마나 큰 무게인 줄 알 지 못합니다 타는 아픔이 불꽃으로 피어 빛이 됩니다 하늘 길이 너...
    Date20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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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열망은 늙지 않는다 -이건형

    어렸을 때부터 사내 아이면서도 용감하거나 뭣 하나 화끈하게 해냈다고 자랑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남의 뒤를 따라다녔고 남 앞에 나가 뭔가를 해 본적이 없었다. 신기한 것은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농구와 배구선수였고 축구와 핑퐁도 남못지 않게 ...
    Date201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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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비 -이윤신

    우레와 같은 천둥비 소리에 창가에 비추어 흐느적거리는 내 몸짓에 취해 난 70년대의 패티킴이 되고 송창식의 촛불을 태우리라 마이크에 입술을 바싹 붙이고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심수봉의 애절함을 정미조의 속삭임을 최백호의 낭만을 빗줄기에 흘려버린 잊...
    Date20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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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조약돌 -진재만

    환한 미소를 짓는 짝꿍의 얼굴이 아른 거린다 강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허우적 거리는 그녀 자갈밭에 누웠다 일어났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고 상큼한 다시마 냄새 파도에 밀려온다 파도 소리에 또르르 굴리는 조약돌 밀물에 굴러 왔다 썰물에 또르르 따라 나가...
    Date201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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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기쁨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린다 -아이린 우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세상 떠난 후 에, 다시 바람으로 돌아오고 싶다 한사코 두고 갈 수 없었던 그리운 사람들 먼저 만나본 후에 는, 세상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삶이 힘겨운 이들에겐 용기를 주고 행운은 덤으로 듬북 더 얹어주고 외롭고 고독한 이들에...
    Date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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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쉼표와 쉼표 사이가 길었을 뿐 -최혜령

    쉼표와 쉼표 사이가 길었을 뿐 그때가 마침표는 아니었다 진땀으로 범벅인 채 전전반측하며 찾고 헤맨 내 나라의 봄과 벗들 산수유가 수줍은 속살을 내 비치는가 했는데 목련이 그윽한 자태로 다가 오고 벚꽃은 흐드러지게 가슴을 파고든다 진달래 개나리 실...
    Date2016.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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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사막주 아리조나 - 이건형

    "사막" 하면, 아프리카에 있는 "사하라" 사막이나 몽고의 "고비" 사막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나는 아리조나를 사막지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나라 사람들은 아리조나를 "사막주"라고 한다. 사막주 아리조나는 여름이 덥...
    Date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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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아리조나 한인문인협회 회원작품] 겨울 무 -김종휘

    "둘째야! 무 두 어개만 꺼내 올래?" "왜 나만 시키는 거야!" 시린 손 호호 불며 집 모퉁이를 돌아간다. 무구덩이에 쌓인 눈을 화풀이로 걷어차고 머리만한 짚 뭉치를 뽑아낸 뒤 손을 뻗쳐 더듬거리는데 서늘한 허공만 손에 스친다. “에이 씨이ㅡ” 머리를 들이...
    Date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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