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 채 들고 한 모금 마신다시원하고 싸아한 맛이목울대를 지나 뱃속까지 전해진다넙죽넙죽 썰은 무하얀 파뿌리빨간 실고추와 파란 풋고추입맛 잃은 한여름동치미 국물에 찬밥을 말면 반찬이 필요없고늦은 밤 허기를 달래주던 동치미 국수연탄가스 중독의 명약이며옛사람들이 전수해준 천하의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