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흥얼거린 입속으로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마구 피어오른다
벌떡 일어난 그리움
흙냄새 벤 풀길 위 맨발로 뛰어
뇌속 깊히 긴 세월 숨어있는
고향살던 아이 불러
양로원 방문하듯
늙은 나를 찿아온다
둘은 풀밭에 앉아
노란꿈 꾸고 피다진
민들레씨 입김태워
하늘로 날리고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
어린 내가 부르던 노래
같이 흥얼거리니
박자 맞춘 손가락
고향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