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냇가의 물 소리에 낙옆하나 띄우는 그리운 이름입니다 함초롬한 모습으로 피어오르는 멍울진 눈망울의 속절없는 바람입니다 수풀 속 사이사이 곁눈질하며 고갤 내밀어 살랑대는 수풀 향기 입니다 햇살에 타들어간 잎새 어루만져주는 산 그림자 입니다 아름아름 피어 오르며 아프고 상처난 맘 달래는 물 안개 입니다 빗소리에 와르르 피어나는 그리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