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절 봄꽃 소리
시냇가 한창이더니
어느덧 휘파람새
여름을 노래하고
뽕나구 가지 끝엔
까만 오디 매달렸네
단오절 그네 위로
열두폭 치마 하늘 날고
꿈인듯 찾아온 님
어찌도 헌걸찬 지
얼비친 모시 적삼 속
님의 숨결 담아보리
* 오디: 뽕나무 열매
* 헌걸찬: 용모 빼어난
경칩 절 봄꽃 소리
시냇가 한창이더니
어느덧 휘파람새
여름을 노래하고
뽕나구 가지 끝엔
까만 오디 매달렸네
단오절 그네 위로
열두폭 치마 하늘 날고
꿈인듯 찾아온 님
어찌도 헌걸찬 지
얼비친 모시 적삼 속
님의 숨결 담아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