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프다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대 처음 사랑할 때 아펐던 가슴이
그대 다시 못 오시는 곳으로 떠나신 후에
다시 미어집니다
사랑의 크기와 추억의 무게가 더해져서
사랑을 할 때보다 더 큰 아픔이
시도 때도 없이 밀려와 가슴에 쌓입니다
울음을 참는 건
그 울음 그칠 수 없을 것 같아서이고
더 바쁘게 사는 건
그리움의 무게가 조끔씩은 내려놓아질까 해서인데
.......
막무가내로 스며드는 그대여
따뜻한 당신의 흔적이
기억 속에서 절박하게 나를 흔들어대고
숨이 막혀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나는 오늘도
많이 참고 많이 웃으려 하나
그대에게서 헤어나지 못한 채
가슴이 아픈 슬픈 망부석 되어
멍하니 서 있습니다
당신이 주인이셨음을
너무 늦게 깨달은
바보 망부석입니다
꿈에라도 자주 오세요
더 많이 살펴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