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매거진 아웃사이드는 2006년부터 2016년 사이 미 국립공원 사망자수를 토대로 '죽음의 국립공원'이란 타이틀로 국립공원별 사망자 수와 사망원인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내에 위치한 유명 국립공원 2곳이 관광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곳 1,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매년 720만 명이 찾는 아리조나와 네바다주 경계지역에 위치한 레이크 미드 국립 휴양지(Lake Mead National Recreational Area)였다. 연간 사망자 수는 254명. 국립공원 내 약 290스퀘어마일의 레이크 미드에서 지난 9월에만 15명이 사망했다. 그 중 4명은 익사사건으로 숨졌다. 또한 이 곳은 타 국립공원과 비교해 살인 사건도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매년 500만명이 찾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연간 평균 사망자 수는 150명선이다. 사망원인 대부분은 절벽에서 추락사, 등산 중 심장마비, 심근 경색 등으로 인한 사망이었다.
3위는 매년 550만명이 찾는 아리조나의 그랜드 캐년이다. 연간 평균 사망자 수는 130명으로 사망원인 대부분은 심장마비 또는 추락사였다. 지난해 7월에는 35세 플로리다 거주 여성이 그랜드 캐년에서 트레킹 후 사진을 찍다가 추락사한 사고가 있었다.
4위는 연간 600만여명이 찾는 옐로우 스톤국립공원으로 사망자 수는 93명으로 지난해만 1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22명은 간헐천 온천수에 화상 등으로 사망했다.
5위는 샌프란시스코 최대 관광지역인 금문교로 매년 1560만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며 연간 사망자 수는 85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