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 내에서 올해 들어 두번째 '볼거리(Mumps)' 환자가 확인됐다.
카운티 보건국은 "3월 초 해밀턴 고등학교 학생이 올해 첫 볼거리 환자로 진단받은 뒤 이 학생과 접촉한 성인 1명이 두번째 감염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작년 볼거리 환자가 발생한 케이스는 단 2건뿐이었다.
재채기를 통한 공기로의 전염, 신체 접촉 또는 식기를 나눠 사용한 경우에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볼거리는 목 아랫부분 타액선이 비대해지며 통증을 유발한다.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는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유발한다.
감염자 4명 중 1명꼴로 남성의 경우 고환염, 여성은 난소염이 올 수 있으며 췌장염, 청력 장애, 신장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사망률은 2%로 낮은 편이다.
12~15개월 유아시, 그리고 4~5세 때 2번의 MMR(홍역, 볼거리, 풍진) 접종으로 볼거리는 대체로 예방될 수 있지만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여전히 볼거리에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자폐증을 유발한다며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일부 부모들의 맹신이 홍역과 볼거리가 되살아나게 하는 주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