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연방보안관임을 사칭하던 남성 2인조 강도가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6월 24일 오전 7시경.
라빈에 위치한 한 주택의 문을 2명의 남성이 두드렸다.
등쪽에 연방보안관이란 글씨가 적힌 방탄조끼를 입은 이들은 문을 연 집주인에게 자신들은 보석금 미지급으로 수배 중인 사람을 쫓는 연방경찰이라고 밝히고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집주인의 친척이 수배범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런 친척이 없었던 집주인은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하지만 문을 닫을 새도 없이 총구를 들이밀면 강도로 돌변한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왔고 남자 집주인의 손목을 묶은 뒤 집 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현금 약 8000달러와 휴대폰, 보석 등을 훔쳐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그 과정에서 손이 묶여 있던 집주인이 이를 풀면서 강도범 한 명과 몸싸움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바탕으로 강도범들이 타고 도주한 차량을 뒤쫓기 시작했다.
강도범들은 범행 후 이틀 만인 26일 아리조나주 일로이 근방을 지나가다 수배차량임을 알아본 피날 카운티 셰리프국 순찰차에 적발돼 결국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이 연방보안관을 사칭하며 강도행각을 벌인 사실이 또 있는 지를 확인 중에 있다.
프랭키 캐커넌과 앤서니 에스페조라고 알려진 2명의 강도범들은 현재 두 건의 총기무장 강도 혐의를 받고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