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사 도어벨처럼 보이는 이 사진은 실제로는 초소형 렌즈를 장착한 특수카메라다.
미국의 천재 개념예술가 조너던 키츠는 천 년 동안 사진을 찍게 되는 '밀레니엄 카메라 프로젝트(Millennium camera Project)'에 이 카메라를 사용했다.
기간은 2015년부터 3015년까지이며, 아리조나주 템피의 변화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계획이다. 물론 사진가는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볼 수 없다. 키츠는 지난 2015년 아리조나 주립대학 미술관(ASU Art Museum) 3층에 이 카메라를 설치했다.
특수 제작한 원통형 바늘구멍 카메라는 천 년을 견뎌야 하므로 청동과 순금으로 견고하게 만들었고, 카메라는 필름이나 인화지 대신 빛을 받으면 색이 천천히 변하는 특수도료 페인트를 사용했다.
천 년의 기록을 사진 한 장 속에 남기려는 세계 최장노출 사진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