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기업인 서프(Surf)가 우버와 리프트의 '차내 엔터테인먼트' 패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프는 리프트와 우버의 차량에 대화형 태블릿을 설치해 승객에 동영상 콘텐츠나 음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프는 지난 2018년 아리조나주에서 레바논 이민자 출신 엘리 크모우니(Eli Chmouni)가 600달러로 창업한 회사다.
서프는 승객들에게 오락을 제공하고 기업과 브랜드 광고를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수입을 증가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서프는 태블릿을 무상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크모우니는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성인의 약 75%가 멀티 스크린에 익숙해져 있다. 결국 많은 사람들은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이 있어도 넷플릭스가 필요 없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는 복수의 스크린을 동시에 즐기기를 원한다. 차내에서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은 서프의 태블릿을 조작해 좋아하는 음악을 선택하고 경제뉴스를 시청할 수 있다"면서 "콘텐츠는 상시 업데이트 돼 아침과 저녁에 내용이 다르며 또한 지역마다 콘텐츠를 승객의 기호에 맞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서비스는 10개 도시로 확대해 수천대의 차량에 태블릿이 도입되고 있다"면서 "운전자에게 태블릿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매월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많은 운전자는 승객으로부터 별 다섯 개의 평가를 받을 기회도 증가하고 팁도 늘어 기뻐하고 있으며 매월 평균 80~100달러 정도 수입이 추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프에 따르면 매월 3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서프의 태블릿을 이용하고 있고 이 중 47%가 18~29세이고 66%가 연봉 7만5000달러 이상이며 남녀 비율은 반반 정도라고 지적했다.
서프는 "승객의 42%가 태블릿을 조작하고 한 번에 약 2종류의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다"고 지적, "이 같은 데이터는 우리의 서비스가 가치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서프는 1년 이내에 미국 내 8개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지역에서도 태블릿을 늘려갈 방침이다.
서프는 앞으로 해외진출도 계획중이다. 크모우니는 "이미 유럽에서 서비스 영업확대 요청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