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가 대마초 산업에 쓰일 암호화폐 결제 솔루션을 채택했다.
아리조나주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 대마초 제공업체와 판매업체를 위한 현금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알타(Alta)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달러와 1대1로 교환될 수 있는 가치가 안정된 암호화폐를 통해 대마초 산업 내 신뢰성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알타 공동창립자 사라 웨셀은 "아리조나주에서 합법적인 대마초 현금 경제 규모는 연간 3억5000만 달러를 넘는다"며 "우리는 디지털 결제 기술로 오로지 현금을 통해서만 사업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사회를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마초는 미국 일부 주에선 합법이지만, 연방 정부에 의해 통제되는 불법적인 물질로 간주하는 주도 여럿이다.
미국 내 여러 은행은 대마초 사업이 연방예금보험을 해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은행 서비스 제공에 소극적이다.
그만큼 은행을 통하지 않은 현금 거래가 대마초 산업 내에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다.
아리조나주는 2018년 3월 규제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제프 위닝거 주하원의원은 "알타가 샌드박스에 참가하게 된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전 세계 현금집약형 사업에서 스테이블코인 기술의 잠재력은 매우 크며, 아리조나가 이 신흥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