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국경순찰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아티스트가 미국의 이민자 대우 문제를 제대로 보자는 취지의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사진작가 탐 키퍼는 '아메리카 드림'(El Sueno Americano)이라는 제목으로 10월 17일부터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그는 전시회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생필품과 노트 등 다양한 물건을 찍은 사진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탐 키퍼가 이들 물건을 찍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아리조나주 아호의 세관국경순찰대에서 시간제 관리인으로 일을 하면서였다. 그는 근무 중 압수 품목을 대하게 됐고 편지며 성경까지 포함된 많은 물건 속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위태로운 삶의 여정을 보게 되면서 이를 사진으로 남겨야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