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치명적 손상을 일으키는 뇌염의 일종인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지난 겨울 많이 내린 비로 인해 아리조나에서 발병이 급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올해 아리조나주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평년과 비교해 기록적인 수의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주 전체에서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조나 보건국의 카라 크리스트 박사는 "8월 말 즈음엔 마리코파 카운티 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감염 확인자 수가 평균 20명 전후인데 반해 올해는 감염 확인 케이스만 135건에 이른다"며 "지역 보건기관들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보유 모기 개체수가 증가와 그 분포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