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시리즈 '스타워즈'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69)이 잃어버렸던 스타워즈 레코드판을 20여년 만에 되찾았다.
해밀이 작곡가 존 윌리엄스로부터 선물 받은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의 사운드트랙이 담긴 레코드판을 돌려받았다고 13일 언론들이 보도했다.
해밀은 11일 트위터에 "지난 1990년대 초부터 보지 못한 레코드를 다시 갖게 되다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현실이 아닌 것 같다"며 "아리조나의 한 상점이 보내온 모든 스타워즈 아이템에 기꺼이 서명했다"고 적었다.
앞서 해밀은 아리조나주 플래그스탭의 중고 음반과 서점을 거래하는 업체인 'Bookmans Entertainment Exchange'에서 레코드판에 대한 연락을 받고, 다른 곳에 판매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음반 표지에는 '친애하는 마크 해밀, 포스가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길'이라는 윌리엄스의 친필이 적혀 있었다.
'포스가 함께 하길'(May the force be with you)이라는 '스타워즈'의 대표적인 대사를 인용한 사인이다.
이 레코드는 2018년 사망한 한 남성이 남긴 수많은 스타워즈 유품 가운데서 발견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상점 직원들은 레코드의 진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상점의 매니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마크 해밀에게 연락하려고 노력했다"며 "마크 해밀이 진본임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아리조나주에 있던 레코드와 루크 스카이워커가 재결합하는 데 강력한 포스가 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