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에서 한 남성이 카풀 전용레인을 이용하기 위해 조수석에 해골 모형을 앉혀놨다가 경찰에 적발됐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아리조나 공공안전국 소속 순찰차는 2명 이상 타야만 사용할 수 있는 카풀 전용차로 HOV를 지나는 한 자동차에 해골이 있는 것을 보고 이 차량을 정차시켰다.
경찰이 차 안에서 발견한 것은 노란색 밧줄로 조수석에 고정한 해골 모형이었다.
이 차량의 운전자인 62세 남성이 HOV 도로를 이용하기 위해 일부러 해골 모형을 앉혀 둔 것이었다.
운전자는 해골 모형에 위장용 모자도 씌워 완전범죄를 시도했지만, 눈썰미 있는 경찰관에게 붙잡혀 벌금을 내게 됐다.
이처럼 HOV 이용 규칙을 위반해 검거되는 운전자는 아리조나주에서만 한 해 7000여명에 이른다.
공공안전국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수석에 해골모형이 있는 사진을 올리고 "비슷한 수법을 쓰려는 운전자들이 있다면 완전히 잘못된 생각(You're dead wrong!)"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4월에는 아리조나의 한 남성이 마네킹에 야구모자와 선글라스를 씌우고 HOV 차선을 이용하려다 적발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