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탈 캘리포니아 현상이 이어지면서 2020년 연방센서스 인구조사 이후 캘리포니아주는 연방하원 의석을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캘리포니아를 떠난 주민들이 새 정착지로 많이 선택한 아리조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치솟는 렌트비와 생활비, 세금 등으로 최근 몇 년 새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아리조나를 포함해 텍사스, 콜로라도주 등으로 옮겨 새 둥지를 틀었다.
연방센서스국이 지난해 말 발표한 인구 추이에 따르면 2018년부터 19년 말까지 총 20만3000여명이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곳 중 아리조나가 2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 기간 중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주는 텍사스로, 총 8만6164명이었으며 그 뒤를 이어 아리조나가 6만8516명을 기록했다.
인구 증감의 변화에 따라 주민수가 줄어든 캘리포니아는 연방하원 의석수가 기존 53석에서 52석으로 한 석 줄어드는 대신 아리조나는 현재의 9석에서 10석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