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경찰이 물총을 들고 있던 60대 노인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8일(목) 밤 9시경 17번 하이웨이와 노던 애비뉴 교차로 인근 한 주택에서 사건은 벌어졌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64세의 한 남성이 911으로 몇 차례 계속해 전화를 걸어 자신이 다쳤다는 신고를 해왔다.
소방구급대가 매번 출동했지만 그 때마다 남성은 번번히 자신의 상태를 보여주거나 진료받는 걸 거부했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구급대 측은 남성이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경찰 도움을 요청했다.
남성의 집 앞에 도착한 경관들은 문을 두드렸고 문이 열린 뒤 총 모양의 물건을 남성이 손에 들고 자신들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 물건이 총기라고 판단한 경찰이 즉각 총을 발사했고 남성은 사망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그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건 물총이었다.
이날 출동한 경관 4명 중 2명은 경력 2년차, 1명은 4년차 그리고 15년 경력의 경사 한 명도 포함돼 있었다.
피닉스 경찰은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현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