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피닉스 지역의 평균 주택 판매가가 역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뜨거웠던 밸리주택시장 열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들이 나오고 있다.
메트로 피닉스의 평균 주택 판매가는 지난 6월 역대 최고치인 40만 달러를 찍었다. 1년 전 평균 판매가 30만7500달러와 비교해 30.1%가 오른 수치다.
메트로 피닉스의 이른 오름세는 미 전국에서는 아이다호주 보이즈(38%)와 메인주 오거스타(34.7%)에 이어 연간 가격 상승율이 세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메트로 피닉스 주택시장은 가격 조정세에 진입한 모습이다.
'크롬포드 리포트'의 티타 탬보어 분석관은 "40만 달러 이상 주택들에서 판매가를 낮추는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겟 유어 네스트'의 브랜던 라밸리는 "4월 이후 주택가치 상승 레벨이 5.1%였던 것이 최근 1.1%로까지 낮아졌다"며 "판매주택 인벤토리가 92%까지 높아져 매물이 늘어난데다 그동안 구매 피로에 시달렸던 바이어들이 관망세를 취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메트로 피닉스 주택시장의 폭발적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추세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이젠 웃돈을 주고 집을 사야하는 일은 흔치 않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