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아리조나 TPC 스카츠데일에서 열리는 WM 피닉스 오픈을 비롯해 RBC 헤리티지, 웰스 파고 챔피언십,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등 4개 대회를 정상급 선수들이 꼭 출전해야 하는 ‘특급 대회’로 격상시킨다.
이 대회들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함께 특급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들 4개 대회가 매년 고정적으로 특급대회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일반 대회로 복귀하고 다른 대회가 특급 대회로 격상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사실상 17개 특급대회는 고정된 13개 대회와 변동되는 4개 대회가 ‘13+4’의 구성이 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 8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LIV) 골프로 정상급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처음 발표됐다.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등에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결집시키는 것이 목표다.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는 12개의 격상된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대 메이저 대회 그리고 3개 추가 대회까지 최정상급 선수들이 20개 대회에 출전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정상급 선수 20명은 총 1억 달러(약 1428억원)의 보너스를 나눠가질 수 있다.
대신 최소 16개 대회에 출전했을 때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