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케빈 듀란트(34)를 얻었다.
매체 디 애슬레틱의 샴즈 카나리아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는 8일 오후 듀란트를 얻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피닉스는 듀란트와 TJ 워렌을 브루클린으로부터 받게 된다.
그리고 브루클린에 미칼 브리지스, 캠 존스, 제이 크라우더, 23·25·27·29년 1라운드 비보호 지명권 그리고 2028년 교환권리가 삽입된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준다.
이는 피닉스가 가진 자산 중 언터쳐블한 존재인 데빈 부커를 제외한 모든 것이었다.
이렇게까지 피닉스가 듀란트에게 배팅한 이유는 폴-부커로 이어지는 백코트 자원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존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피닉스는 현역 최고의 스코어러인 듀란트를 두 사람에게 붙여주는 데 성공했다.
앞서 피닉스는 이번 오프시즌부터 듀란트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냈다.
특히 피닉스 내부 기자인 저존 감바도르 기자는 듀란트 영입을 확실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피닉스는 백코트 자원인 프레드 밴블리트와 게리 트렌트 주니어와 같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매물들도 차례로 노렸다.
그러나 정작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고 피닉스 지역 언론을 비롯해 팬들은 피닉스 구단에 무능함 면모를 비꼬으며 ‘관심왕’이라는 여론을 형성했다.
새로운 피닉스 구단주 맷 이시비아는 부임한 첫날부터 구단 내에서의 영향력을 넓히길 원했다.
그는 피닉스 구단에 유의미한 거래를 가져오길 원했고 결국 듀란트 영입을 성사시키기에 이르렀다.
한편 피닉스는 트레이드로 폴-부커-듀란트-워렌-디안드레 에이튼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 기간 중 최고의 '승자'로 평가받는 피닉스가 창단 53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