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북부지역이 기록적인 폭설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 당국은 이 지역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에게 출발 전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2023년 1월 21일 기준으로 플래그스탭의 적설량이 역대 4번째로 많은 57.9인치를 기록했다.
플래그스탭의 역대 최고 적설량은 1949년의 104.8인치였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국으로 변한 멋진 풍경을 보기 위해 아리조나 북부지역을 찾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방문자 숫자가 많은만큼 사고나 조난으로 인한 신고 접수도 크게 증가 중이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힌 바에 의하면 12월 말부터 1월 초 연휴 기간 중에만 총 130여건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이 중 73건이 눈 속에 갖히거나 차량 문제로 도움을 요청한 케이스였고 38건이 교통사고 그리고 19건이 기타 지원을 원하는 전화였다.
코코니노 카운티 셰리프국의 공공정보관인 존 팩스턴 경관은 "특히 눈이 많이 쌓인 고산지대를 차로 방문할 경우 우선 방문지역 기상을 확인한 뒤 물과 간단한 음식 그리고 담요, 지도, GPS 기기 등 응급상황 대처 물품을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눈이 쌓인 겨울철 구조엔 특수장비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에 시간이 더 걸리니까 몇 시간은 차에 꼼짝 없이 갇혀 있어야 할 경우를 상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팩스턴 경관은 또한 "눈을 구경한다고 프리웨이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 경우도 많은데 후방에서 오던 차들이 미끄러져 추돌사고가 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순찰경관들이 단속하고 있고 벌금 역시 상당한 수준이니 역시 유의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