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 경찰이 SNS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위험한 챌린지에 청소년들이 무모한 도전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스카츠데일 경찰은 최근 일부 청소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아동 성범죄자를 유인한 2개의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청소년들은 데이팅 앱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상에서 어린 소녀로 위장한 뒤 소녀와 만남을 원하는 이들과 때로는 수개월 동안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실제로 만남을 계획했다.
또한 잠재적인 아동 성범죄자들과의 만남을 촬영하고 이를 온라인에 게시하기도 했다.
스카츠데일 경찰의 앨리슨 셈프시 경관은 "청소년들이 아동 성범죄자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이같은 일을 했는지, 아니면 더 많은 좋아요와 조회수를 얻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며 “하지만 이러한 불법촬영으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건 사람들을 쫓아다니거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법적으로 정당화되지 않으며, 우리는 누군가가 다치거나 체포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사 중인 사건에서는 세 명의 청소년이 한 남성과 만나서 금전 갈취를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셈프시 경관은 “그들은 특정 장소에서 만나기로 합의했고, 남성이 도착하자 세 명의 미성년자들이 그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서 200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의 이런 행동 대부분은 부모들이 알지 못한다”며 “소셜 미디어에서의 이런 기이한 챌린지는 아동 성범죄자 조사나 검거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해가 된다는 점을 청소년들이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셈프시 경관은 “만약 아이들의 불법적인 온라인 활동을 부모님들이 알게 된다면 직접 처리하려 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 우리가 조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