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방지 활동으로 '음주 운전을 반대하는 어머니 모임'(MADD)으로부터 얼마 전 상을 받은 템피 경찰관이 최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아리조나 공공안전국은 “템피 경찰 소속의 재커리 하이드 경관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어 체포됐다”고 밝혔다.
법원에 공시된 교통 위반 기록에 따르면 하이드 경관은 지난달 31일 자정 직후 19번가와 웨스트 알라메다 로드 근처에서 DUI 혐의로 검거됐다.
이 기록에 의하면 순찰 중이던 아리조나 공공안전국 경찰관이 시속 35마일 구역에서 약 10마일로 운전하던 하이드 경관을 정지시켰다.
당시 하이드 경관은 비번인 상황이었다.
템피 경찰서 대변인은 하이드 경관이 음주운전 단속부서에서 2년 간 근무했으며,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기다리며 행정 휴가에 있다고 확인했다.
템피 경찰은 "우리 경찰관에 대한 범죄 수사가 제기되면, 우리는 그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템피 경찰서 웹사이트에는 지난 6월 말 하이드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팀에서 활약한 내용과 그로 인해 MADD가 수여하는 상을 받은 템피 경찰서 경찰관 2명 중 한 명이었음이 게재돼 있다.
게시물에는 "재커리 하이드 경찰관과 가빈 영 경찰관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 두 경관은 MADD의 ‘제35회 법 집행 영웅상’을 수상했다. 우리 거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분의 노고가 아리조나 주 전역의 경찰관들과 함께 인정받았다”고 적혀 있다.
주 전역에 걸쳐 음주운전 방지 및 단속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들을 각 경찰부서로부터 추천받아 매년 주기적으로 상을 수여하고 있는 MADD 측은 하이드 경관의 음주운전 체포에 대한 소식을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