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회(이성호 회장) 주최 '제73주년 8.15 광복절 기념식'이 8월 15일(수) 오전 11시부터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통일아카데미, 교회협의회, 장로회, 노인복지회 등 여러 단체 관계자들 40여명이 참석한 속에서 진행됐다.
아리조나 한글학교 민안식 교장이 기념식의 시작을 알렸고, 교회협의회 회장 조정기 목사가 기도를 담당했다.
애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가 있었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복 73년이 됐지만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이라는 염원이 남아 있다"며 "상해 임시정부가 수립된 목적은 국민이 주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였고 긴 역사의 과정을 지난 뒤 진정한 국민 주권의 힘으로 대통령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촛불혁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회장은 "우리가 누리는 이 모든 것들을 통일을 통해 북한 주민들도 자유와 주권을 되찾아 역시 나라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자주적, 평화적 통일이 되어야 진정한 광복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늘 참석하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로 경축사를 끝맺었다.
서덕자 민주평통 아리조나 분회장은 축사를 통해 "36년 간의 폭압적인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오늘 광복절"이라며 "광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선국선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강인한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지난 50년 사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여정을 언급한 서 회장은 "국내외 동포들이 마음을 모아 통일을 이루는 것이 '제2의 광복'이며 이를 위해 우리 재외동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함으로써 남북 통일을 통한 세계평화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써내려가는 일에 동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성호 한인회장과 주요 내빈의 선창으로 '대한민국 만세' 삼창이 있었고, 광복절 기념노래를 부른 뒤 행사는 막을 내렸다.
참석자들은 송산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이성호 한인회장이 준비한 식사를들며 환담을 나눴다.